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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본토를 가야합니다. 하이네켄의 본고장에서 하이네켄을 안 마실 수 없었다. 박물관 투어를 할 수 있어 신청을 하고 갔다. 암스테르담 한켠에 있는 하이네켄 박물관은 처음에는 양조장이었다가 이제는 박물관이 되었다. 박물관 답게 하이네켄의 역사와 양조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다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투어가 끝나고 나면 두 잔의 맥주를 마실 수 있다. 하이네켄과 하이네켄 실버, 그리고 제로가 있었다. 실버는 하이네켄보다 도수가 살짝 낮은 맥주다. 해외맥주 중 워낙 흔한 하이네켄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마셨는데, 다르다. 역시나, 본토는 본토다. 우리나라에서 마시는 하이네켄은 국산 맥주와 다르게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국내에서 양조하기도 해서 그런 영향이 있는데, 암스테르담에서 마시는 하이네켄은 확실히 다르다. 자잘한 거품이 주는 긴 탄산감과 그에 반해 홉이 주는 강렬한 씁쓸함이 조화롭다. 시원함을 즐기려 마시는 맥주에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역시 뭐든 일단 본토가서 먹어봐야 한다. 그게 차이를 알 수 있게 한다.

Heineken Experience

Stadhouderskade 78, 1072 AE Amsterdam, Netherla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