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다양하게 저렴하게 거기에 곁들이는 한 잔. 돼지부속을 파는 곳이다. 껍데기부터 위, 목항정까지 다양한 부위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그런데 뭐가 뭔지 잘모르니 우선 모듬으로 주문했다. 기본찬으로 나온 김치국은 시원칼칼한 맛으로 부속모듬이 나오기 전에 한잔하게 하는데, 가마솥에서 푹 끓여서 가벼움보다 진한맛이 강했다. 굵게 채썬 파 아래 부속모듬이 있고 연탄불에 살살 구워먹으면 된다. 이미 밑간이 되어있기 때문에, 잡내와 누린맛은 심하지 않은 편이다. 그리고 다른 맛을 추가하기 위해 불판 위 도시락에 파채를 잘게 썰고 그 위에 양념을 부어서 살짝 졸이듯이 끓여낸 양념에 고기를 푹 담궈서 먹는 맛도 있다. 초장같이 생겼으나, 다른 양념이고 새콤한 맛보다는 살짝 매콤하고 감칠맛이 잘 난다. 무엇보다 좋은건 가성비다. 모듬이 32000원이고 600g이니 3, 4명이서 2개만 주문하면 충분하다. 마지막 마무리를 위해 공기밥을 주문하고 부속까지 잘게 썰어넣어 진하게 졸여진 양념장에 밥을 넣고 비비듯이 볶아내면 완벽한 마무리다. 아, 계란후라이 추가도 해야하는데 못해서 아쉬웠다. 다양한 부위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여러 부위를 구우면서 한 두잔씩 기울이다보면 하루를 기분좋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봉일천 돼지부속

서울 중랑구 면목로 46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