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막창인가요??? 진짜 맛있는 막창이다. 저녁 늦게 찾아갔음에도, 자리에 앉기 위해 웨이팅을 감수해야 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막창 3인분을 주문하면 숯불과 석쇠를 가져다 주시고 그리고 영문모를 쫀드기를 주신다. 아... 초벌하는 동안 쫀드기를 구워먹으라는 뜻이었다. 좀 먹다보면 막창이 바로 나오는데, 나오는대로 바로 먹어도 되지만 취향에 따라서 좀 더 익혀먹어도 된다. 정말 맛있는 막창이었다. 나는 막창, 곱창등 내장류를 파는 가게는 사람들이 많은 가게를 선호하는데, 그만큼 많이 빨리 소비를 해야 신선한 재료를 계속 수급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가게를 선호한다. 여기 막창도 그 기준에 완벽히 부합한다. 잡내없이 신선한 막창이 입 속에 그대로 가득찬다. 막창에 곁들이는 특유의 묽은 막장도 막창이랑 상당히 잘어울린다. 막창의 쫄깃함과 신선함을 해치지 않을 정도의 옅은 단맛과 고소한 맛이 있다. 막창에 여러가지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인데, 배추쌈에 먹어도 파절이에 먹어도 이 집 막창은 신선한 막창의 특징을 그대로 안고 간다. 추가로 된장찌개를 주문했는데, 버섯이 가득 들어간 된장찌개는 보기와는 달리 상당히 매운 맛이다. 신선한 막창은 이런 맛이구나라는걸 깨닫게 한 그런 곳이다.

구공탄 막창

대구 서구 국채보상로 30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