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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여길 몰랐었네... 성수에서 건대로 가는 길에 훠궈와 양꼬치집들이 즐비한 이 곳의 한 구석에 그 가게가 있다. 가게명은 심플하다. ‘실내포장마차’ 무너질듯한 허름함과 빛바랜 간판에서 내 직감은 코난의 그것처럼 스쳐갔다. 당연히 갈 수 밖에 없는 집이다. 가게는 작다. 오픈된 주방에 테이블이 8개정도 있다. 메뉴판을 보면, 시대를 역행한 느낌이 든다. 아, 가게가 아니라 타임머신이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하나같이 저렴하다. 여러 개를 주문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다. 고갈비, 두부김치, 비빔국수를 주문하고 냉장고에서 술을 꺼내 한두잔하다보면 기본안주로 파김치와 당근,오이를 주는데, 파김치가 푹익어서 상당히 맛있다. 고갈비, 두부김치, 비빔국수는 양이 상당하다. 그리고 맛도 상당하다. 딱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맛이다. 담백한 고등어에 찐한 김치와 두부, 그리고 새콤한 비빔국수까지 우리가 알고 있고 즐기는 그 맛이다. 추가로 똥집볶음까지 주문했다. 후추향이 솔솔 올라오는 똥집은 다시 술잔을 들게 한다. 정말 실내포장마차다. 딱 실내포장마차다. 부담없이 안주를 주문하면서 술을 기울일 수 있는 그런 곳이다. 문제는 내가 여기를 여태껏 몰랐다는 것이다. 그게 전부다.

실내포장마차

서울 광진구 동일로12길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