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끓인 모주에 시원한 콩나물 국밥 아침에 쓰린 속을 붙잡고 남부시장에 가면 곳곳에 콩나물국밥집이 보인다. 가고 싶었던 곳으로 간다. 메뉴는 별거 없다. 콩나물국밥이다. 주문한지 얼마 안되어 팔팔 끓인 국밥이 나오는데, 멸치, 다시마가 주는 시원한 맛이 바로 느껴진다. 속을 뻥 뚫어주는 시원함이다. 거기에 국물에 살짝 익힌 수란까지 먹으면 술을 부어 버린 속은 국물로 따끈하게 데우고 계란으로 안전하게 코팅을 해준다. 맛있는 국밥이다. 코박고 후룩후룩하면 아, 좋다라고 감탄사가 나온다. 특히 모주가 맛있다. 뜬금없이 모주가 나와서 뭔가 싶긴하지만, 여긴 모주를 직접 끓인다. 한옥마을에서 모주를 마시면 그저 달달한 맛만을 느낄 수 있는데, 여기서는 계피의 강한 향과 거기에서 나오는 달달함을 느낄 수 있다. 역시 직접 끓인 모주가 대박이다. 콩나물국밥에 모주 한 잔이면 오늘 저녁 다시 술을 마실 수 있을거라는 근자감이 생기는 그런 곳이다.
우정식당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55 남부시장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