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 같은 막국수 자리에 앉자마자 메밀 삶은 물을 주는데, 진한 향과 맛에 기대감이 선다. 물막국수를 주문하면 육수를 먼저준다. 막국수가 나오면 육수를 부어서 먹으면 된다. 은은한 육향에 구수한 메밀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면의 끊김도 상당히 좋고 육수는 먹으면 먹을수록 메밀이 풀어져 감칠맛과 고소함이 몰아친다. 닭무침도 주문했는데, 노계의 질깃한 식감이 있지만, 방해될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새콤달콤한 양념과 채소, 닭고기가 어우러져 조합이 상당하다. 막국수지만, 평냉을 더 진하게 느꼈다. 아, 콩국수도 먹었는데 서리태의 거친 질감과 메밀의 질감이 동시에 느껴진다. 이것도 별미다.
춘천막국수
서울 동대문구 고산자로38길 2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