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살아남았다라는 건 강하다는 것. 한 곳에서만 30년 넘도록 영업을 한 가게다. 소금구이, 갈매기살, 껍데기 뿐이다. 기본찬으로 올라온 시래기국이 슴슴하니 딱 좋은 상태에서 소금구이는 미리 잘라져 나온다. 가위질 없이 숯불에 살살 돌려가며 구우면 된다. 고기 상태는 짙은 선홍빛으로 이쁘다. 아무것도 없이 소금에 찍어먹었는데도 맛있다. 그러다 양념간장에 살짝 찍어먹으면 좀 더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재밌는건 소금, 쌈장, 간장 외 다른 찬에는 간이 거의 없다. 파절이는 고추가루와 참기름 맛이 대부분이다. 그저 고기 자체가 워낙 괜찮으니, 고기를 누를 정도의 곁들임이 필요가 없는거 같다. 그리고 껍데기는 정통파다. 비계란 비계는 싹 걷어낸 껍데기가 1인분에 4장이다. 훌륭하다. 콩가루에 딱 찍어먹기 좋은 그런 껍데기다. 오래 장사를 했다는건 그만큼 강하다는걸 또 깨닫게 된다.

고바우 주먹소금구이

서울 동작구 노량진로14가길 16 신전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