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에 이 맛이면 충분하지 강남, 비싼 곳이다. 그래서 어디 고기집에 가도 비싼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맛과 가격은 꼭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최상급 원육을 21일동안 숙성하는 곳이다. 다양한 맛을 즐기고 싶었지만, 삼겹살과 이베리코목살을 주문했다. 밑반찬은 기본적이다. 김치, 백김치, 고추장아찌, 명이나물 등이 있다. 숯불을 올리고 목살, 삼겹살이 나왔다. 고기의 색은 이뻤다. 직접 구워주시는데, 제법 잘 구워주신다. 삼겹살은 좋았다. 비계, 살코기 비율이 좋았다. 그런데…. 숙성의 맛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살캉살캉 씹히는 삼겹살의 맛이 좋았다. 잘 구워준 삼겹살이다. 목살이 찐이었다. 목살이야말로 굽는 스킬에 따라 맛이 변하는 부위인다. 정말 잘 구워주셨다. 그리고 숙성한 녹진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고추장아찌와 함께하면 진짜 좋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집은 사이드에 진심인 집인데, 사이드메뉴가 정말 많다. 거기서 된장술밥과 비벼국수를 주문했다. 된장술밥은 말그대로 우리가 알고 있는 된장술밥이다. 좀 다른점은 된장찌개에 큼지막한 감자가 들어있는데, 감자의 전분덕분에 된장술밥이 되직해지면서 먹을 맛이 났었다. 그리고 비벼국수는 우리가 아는 비빔국수다. 삼겹살이랑 먹으면 딱인 그런 맛이다. 괜찮은 곳이다. 강남역에서 이 정도의 가격으로 이 정도의 퀄을 보여주는 고기집은 흔하지 않다. 그리고 여러 사이드도 많아서 밥파, 면파들은 가서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아, 그리고 콜키지 프리다.
육품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65길 12 한서그린빌리지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