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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 크루거, 작가를 국내의 트렌드에 맞게 끌어오는 능력과 전시공간의 구성과 디피가 눈에 띈다. 크기의 활용. 간단하고 직설적인 표현이라 별 다른 해설이나 말을 붙일 게 필요하지 않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마지막게 있는 작가의 인터뷰 영상을 보는 것을 추천. 그러나 원어가 영어인만큼 더 다양한 사람들이 접하기 쉽게 작품 옆에 해석을 붙였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인쇄의 형태도 다양해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시대마다 달라지는 데 그것도 눈 여겨볼만한 점. 좋았던 작품이자 미술관에서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는 작품은 글귀를 인용하여 확대하여 붙여놓은 것. “지난 수 세기 동안 여성은 남성의 모습을 원래보다 두 배로 확대해 비춰주는 마력을 가진 거울 같은 역할을 해 왔다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다.” “미래를 그려보고 싶다면, 영원히 인간을 짓밟는 군화를 상상하라." 위의 것은 직설적으로 비판하는 용도. 그리고 그 지칭되는 대상들이 그 작품 앞에서 업로드용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 뭐라 할 수 없는 묘한 기분. 이런 면에서는 성공한 전시.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00 아모레퍼시픽 빌딩

마론

궁금했는데 전마님 포스팅 보니 가고 싶네요..☺️

전마

@marron 여러모로 공부가 되는 전시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