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의 어느 좁은 골목, 예상치 못한 공간에 위치한 쿠시아게 레스토랑이다. 김형준 셰프는 새롭고 독특한 것에 큰 매력을 느낀다. 그런 탓에 그의 쿠시아게 역시 정형화되지 않은 식재료의 조합을 통한 다양한 맛과 풍미를 찾는 재미가 있다. 블랙 트러플을 형상화한 미트볼 쿠시아게, 사천식을 모티브로 한 민물가재 튀김 등 강한 개성을 지닌 쿠시아게를 추구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쿠시아게의 본질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식재료 본연의 풍미에 대한 존중이 깔려 있다. 손님이 주문한 음료의 온도 유지를 위해, 셰프의 활동 공간인 작은 카운터 테이블에 칠링 카운터를 마련하는 등 디테일한 배려가 느껴진다. 디너만 운영하고 셰프 오마카세만 주문이 가능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쿠시아게 진
서울 강남구 선릉로148길 52-10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