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방치탕을 주문하신 분들은 익히 알다시피 밥과 국물보다 뼈 두 덩이가 먼저 나옵니다. 살코기의 식감이 일정치 않고 편차가 매우 컸네요 어떤건 질기고 다른 부위는 부드럽은. 연골의 식감은 좋았으나 골수는 음, 많이 느끼햇다랄까요 식감처럼 맛도 널뛰기를 합니다. 특히 골수와 연골 고소했다 느끼했다 왔다갔다 했네요 그래도 한정된 수량의 귀한 부위를 먹는데 단백질을 놓칠 수 없죠. 처음엔 포크와 젓가락으로 체면을 차렸으나 손으로 집어 깊숙한 곳 까지 살을 빧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손을 닦는 휴지가 쌓여갔습니다. 전술한대로 고기가 느끼했기때문에 그를 달래줄 반찬 한점하나하나가 소중했습니다. 밑반찬중에선 마늘쫑 장아찌가 가장 좋았습니다. 작은 한점으로도 바로 새콤달콤함으로 분위기를 리드하는! 마늘쫑을 평소에 먹지않았는데 여기서만큼은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기와 반찬을 먹는 찰나 맑은 국물과 밥이나옵니다. 크고 우왁스러운 뼈에서 나온게 맞나 싶을 정도로 단촐하고 슴슴합니다. 그래도 국물을 마시면 개운해집니다. 소금이나 후추를 뿌리면 이 국물의 영역을 침범하는거같습니다. 한명이서 먹기엔 1탕보단 반탕이 양적으로 좋아보입니다. 가성비측면에서도요. 24.09.21
덕원 꼬리곰탕 방치탕 전문
서울 영등포구 버드나루로6길 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