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당(24.09.28) 차돌이 들어간 차돌 순두부 짬뽕밥을 시켰을 때 고기의 기름기가 짬뽕 국물 맛을 덮을까 걱정했지만, 차돌의 고소함만 남고 기름짐이 버겁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강렬한 국물의 존재감에 밀리지 않고 외려 고소하고 깊은 맛으로 앞서는 순두부. 순간 여기가 두부의 명소인 걸 다시금 떠올리며 저 자신을 성찰했습니다. 맵기의 경우엔 매운맛 추가를 해도 극적으로는 바뀐 거 같진 않습니다. * 매운 요리 잘 먹는 사람 시점 동화가든은 압도적인 인파에 한 번도 방문을 못 해서 어디가 우월하다고는 못하겠지만, 이 곳의 진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젊은 층에서 좀 더 선호할 맛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화가든의 대체재, 혹은 여기를 우선으로 해도 나쁠 건 없을 듯합니다.
하월당
강원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89-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