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갔던 기계 우동 가게 중에서도 국물이 제일 깊게 우러난 집입니다. 육수에서 멸치가 잘 우러나왔으며 어묵도 적당히 탱탱하게 잘 익혀져 나와 입 넘김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국수 위 어묵을 먹을 때 심심하지 않게 하려고 찍어 먹을 겨자 간장 소스도 같이 주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짜면밥의 경우엔 오른쪽엔 짜장면 왼쪽엔 계란 후라이가 올려진 짜장밥이 있습니다. 후라이 노른자를 터트리고 고춧가루, 짜장, 노른자가 섞인 밥 한 숟갈을 뜨면 이만한 조화가 없습니다. 사람의 양에 따라선 둘다 1인분으로 나오는 게 아닌지로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저는 각각 0.75인분 정도로 여겼습니다. 고물가로 인해 점심 메뉴가 만 원이 넘는 점포들이 수두룩 한 점입니다. 그런 면에 있어 가격들의 메뉴가 5~6500원대에 양도 괜찮은 가게가 있다는 점은 매우 감사할 따름입니다.
원조 기사님분식
서울 마포구 대흥로 9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