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와 콘크리트 건물 속 이질적인 주막 느낌의 전통주점입니다. 주문 메뉴는 누룽지 동동주를 포함해 김치전, 북어탕, 계란말이였습니다. 누룽지 동동주는 술에 누룽지 사탕 몇 알갱이를 갈아 담은 듯한 맛이었습니다. 동동주를 한 잔씩 들이켤 때마다 할머니 집을 방문할 때마다 받아서 입안에 넣었던 누룽지 사탕의 추억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술 몇 잔에 따뜻했던 추억을 떠올리고 주막 안에서 푸근한 분위기에 녹아들 수 있었습니다. 북어탕은 속을 달래기 좋은 국물이었습니다. 김치전은 동동주 한 잔을 부르는 바삭하고 전형적인 전 요리였고 계란말이는 모난 데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두메산골
경기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239번길 2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