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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서 처음 가본 샤로수길. 기대를 품고 갔는데, 그냥 사람이 많은 먹자골목 분위기였다. 쿠모식당은 주말 5시 30분쯤 갔고, 웨이팅 안하고 들어갔다. 좌석은 코로나 때문인지 두자리석 위주였고, 아담했다. 노란색 조명과 갈색나무 인테리어가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 통삼겹 간장 조림 10500원 6시간 이상 익혀낸 통삼겹 간장 조림이다. 삼겹살이 여자 손가락 3개 정도 크기정도로 엄청 두툼했는데, 숟가락으로 살짝 힘을 주면 잘릴정도로 부드러웠다. 양념이 적당히 달아서 밥이랑 먹으면 잘 어울렸다. 반숙계란도 올라가 있었는데, 고기가 비계가 많아서 살짝 느끼했다. 옆에 곁들어있던 시금치와 생강은 느끼함을 잡아주기 부족했다. 개인적으로 생강의 특유의 맛을 좋아하지 않아서, 생강대신 매콤한 꽈리고추가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와사비가 반숙 계란 아래 숨겨져있는데, 보이는 자리에 있었음 좋겠다. 밥 비벼먹다가 안보여서, 와사비를 왕창 먹어버렸다. 코에서 불이 나오는 줄 알았다. • 명란오일파스타 10000원 오일파스타의 깔끔함과 담백했다. 명란이 짭쪼롬해서 자칫하면 느끼할 수 있는 오일파스타를 잘 잡아줬다. 김은 왜 있는지 잘 모르겠다. 계속 먹게되는 마성의 파스타였다.

쿠모식당

서울 관악구 관악로14길 3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