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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자크롱

추천해요

1년

소의 특수부위를 파는 곳이면 흔히 국밥집을 생각하는데, 이곳은 내 편견을 깨버리는 곳이다. 특수부위를 따뜻하고 깔끔한 분위기의 오마카세로 만들어버렸다. 아직 가오픈기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오래 얘기할 수 있어서 편안했다. 케이크도 불고 먹을 수 있게 허락해주셔서 감사했다:) •사케 30000원 아직 가오픈기간이라 주류 메뉴판이 없고 직원분께서 사케를 가져오셔서 하나하나 다 설명해주신가. 가볍게 술한잔 걸치고 싶어서 조그만 사케 하나 주문했다. 달지 않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1인당 35000원 _소내장-천엽-염통-대창-모츠나베-볶음밥-소꼬리찜-유자아이스크림 에피타이저로 나온 소내장과 천엽은 모두 비슷한 느낌이었다. 두개다 모두 간장베이스라 비린내가 나지 않았고 술이랑 잘 어울렸다. 처음 먹어보는 식감인데 질기지 않고 꼬들꼬들한 식감이 좋았다. 신기하게도 천엽은 검정물을 다 빼서 하얀색이었다. 염통은 짭짤하니 구운 순대간같았다. 조금 더 푹신푹신하고 두꺼운 느낌- 버섯이 염통이랑 크기가 비슷해서 아주 염통인척 숨어있는 것 같았다. 이 곳의 메인인듯한 대창요리. 입안에서 살살 녹아버리는 대창- 갈릭파우더가 살짝쿵 느끼함을 잡아준다. 양이 좀 적어 아쉬웠지만, 더 먹으면 느끼해서 딱 이정도 양이 좋은 것 같기도하다. 이 요리만 있어도 술 2병씩은 거뜬할 것 같다. 모츠나베, 엄청나게 깔끔하고 시원했다! 술을 다 마시기전에 해장이 벌써 되버린듯한 느낌이다. 부담스러운 기름맛이 1도 없고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 그자체. 해장국 메뉴로 팔아도 좋을 것 같다. 살짝 부족했던 내 위를 볶음밥이 채워준다. 볶음밥과 뒤에 나온 소꼬리찜을 반찬으로 먹으면 밸런스 굿. 소꼬리찜을 비유하자면 메추리알장조림에 들어간 고기맛이다. 마지막 유자아이스크림까지 상큼하게 마무으리-! 가오픈 기간이 9월쯤에 끝난다는데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다. + 덥다는 리뷰가 많아서 걱정했는데, 내가 방문했을때는 에어컨을 하나 더 달았는지 시원했다. 재방문의사 있음:)

호루몬

서울 강남구 언주로152길 11-5 상복빌딩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