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에 있을 법한 일본요리점이 마포구 염리동에 생겼다. 공백기를 깨고 다시 돌아온 오너쉐프가 조용한 동네에서 하고픈 요리를 만들고자 마련한 공간. 균형감이 훌륭하고 계절감이 충만한 제철 음식들로 이루어진 코스를 두 시간 동안 천천히 즐기기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이미 상당한 숙련도를 갖추었음에도 스스로 더 발전할 수 있다는 향상심과 주기적으로 새로운 음식을 제공한다는 성실함이 돋보인다. 현재는 숯을 짚과 이용한 조리법에 중점을 두고 계시는 듯. 결국엔 청담으로 회귀할 것이 분명한 이 공간을 가까이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만끽하고 싶다. 저녁 한 타임 영업에 예닐곱 명 분 다찌석 뿐이므로 예약은 필수.
텐신
서울 마포구 대흥로24길 24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상가 D동 1층 10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