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와 지방을 그대로 남긴 목살인 미목살이 별미다. 우선 살코기 부분을 먹고 이후 더 늦게 익는 지방/껍데기 부분을 먹는다. 특히 쫄깃녹진한 지방/껍데기 부분을 끓인 멜젓에 살짝 찍어 소심한 서울맛 갓김치와 함께 먹는 맛이 제법이다. 다만 익는 정도가 중요한데, 사장님 등이 나름 신경을 쓰며 고기를 뒤집어주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론 스스로가 최적의 굽기를 포착할 수 있는 약간의 안목은 필요하다. 오버쿡하면 만족감이 급락할 식재료. 이 때문에 평가가 갈리는 듯하다. 그리고 가격대비 양은 적은 편이므로 참고. 술 좀 마시며 배불리 먹으려면 둘이서 10만원은 우습게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네에서 대체할 곳이 없는 고깃집임은 분명하다.
제주 도로담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2마길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