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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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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식탁 간 거리가 가깝고 좁은 공간에 많은 손님을 욱여넣어 여유롭게 요리와 술을 즐기며 대화하기 힘들다. 손님을 신경쓰지 않고 감정을 가감없이 표출하는 태도는 접객에 대한 통념을 긁어댄다. 요즘 물가를 반영하듯 요리는 비싸고 양은 적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리의 맛이 가진 끈적한 매력을 거부하기 어렵다. 한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호부추볶음은 짠 맛과 감칠맛이 폭발한다. 난자완스는 고추와 마늘의 자극적인 맛이 휘뚜루마뚜루 혀를 휘감았다. 전반적으로 균형감을 살짝 흐트러뜨린 모난 맛내기가 술을 술술 부른다. 불편한 점 한가득한 이 중식당에 또 가겠다 마음먹었다.

산동교자

서울 중구 남대문로 52-1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