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목등심을 돌돌말아 급랭 후 천천히 해동하여 썰어낸 ‘동그랑땡’을 빨간양념에 버무려 숯불로 구워먹는 곳. 양념이 탈 수 있으므로 약한 불에 천천히 조리한다. 첫 판은 배가 고파 왕창 구웠지만 그 다음부터는 1인당 1장씩 조리해 먹었다. 한 면 전체에 기름이 자글 끓어오르면 뒤집어 다시 자글자글 오르면 그 때가 먹을 타이밍. 기름이 가라앉기 전에 즉시 흰 쌀 밥 살짝 얹어 먹는게 가장 맛있다. 맥주와 소주 모두 냉장 상태가 훌륭해 술 먹을 맛이 난다. 매운 음식에 간신히 들어갈까 하는 정도인데 옆 집은 더 맵고 자극적이라고 하니 나로선 이 곳만 가게 될 것 같다. 양념이 탄 석쇠는 가끔씩 갈아주자.
남매집
서울 중구 남대문로1길 4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