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다 메뉴판 투어도 사실상 끝나간다. 다른 메뉴들도 맛있었지만 이 날 가장 감명 깊었던 요리는 봉골레 스파게티. 조개의 향이 은은하게만 나는 향긋한 모레스까 올리브오일 소스를 절묘한 식감의 라 파브리카 스파게티가 듬뿍 머금고 있다. 신선함 그 자체인 통통한 조개류와 함께 먹으면 맛과 간에서 절묘한 균형감이 돋보인다. 살짝 곁들인 방울토마토와 애호박도 식감과 온도감이 훌륭하다. 파스타를 만드는 데 관심이 있어 살짝씩 시도해보니 좀 더 알겠다. 맛에도 격의 차이가 있다.
스파다
서울 종로구 북촌로 20-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