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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 고리바 골목의 신흥 강자. ㄷ자 형태인 일식 코노지 사카바인데 정작 음식은 전형적인 일식이 아니라 흥미롭다. 오토오시가 나오는데 비용은 따로 청구하지 않는 것도 한국적. 메뉴는 조금씩 바뀌는 듯하다. 농어구이의 바삭한 껍질과 흰 살의 탄력과 수분감을 살리는 절묘한 굽기의 대비도 뛰어난데다, 기름진 생선에 종종 조합하는 깨끗한 소금과 레몬, 딜/샬롯 조합까지 작은 접시에 다양한 맛의 조화를 제공하여 기분이 좋다. 주키니 구이도 세심하게 칼집을 내어 미리 말린토마토와 올리브를 올리브유에 버무려놓았다 섞었을 때 오일이 잘 스며들도록 ‘일’을 해 두었다. 술도 아주 차갑게 유지해두어 식경험에서 온도감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음을 한껏 뽐낸다. 단 술은 하나도 취급하지 않는다는 말에 기꺼이 레몬사와를 주문했다. 정작 병맥주가 가장 달게 느껴질만큼 주류의 상태가 좋다. 다만 음식에 비해 주류 라인업 살짝 아쉬운 편. 재개점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향후 보강되길 기대한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성실하게 고민한 음식에 가볍게 술 한 잔 마시고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너무도 좋은 곳이다. 나야 공사할 때부터 지켜봤어서 곧바로 찾아갔지만, 지나가다 보고 들어갈만한 간판은 없다.

동휴

서울 마포구 독막로38길 22 드림빌딩 1층 104호

맛되디

아 다행입니다ㅎㅎ

새키

동휴 다시 열었군요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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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rus91 좋은 곳이더군요. 종종 가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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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uid_no 아는 곳이셨군요. 이런 좋은 곳들 저만 모르고 다들 아시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