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운명의 장난처럼 발견한 곳. 지금껏 마음에 들었던 가게들 중 여럿이 알고보니 오만지아 수셰프 출신이었던 기묘한 인연이 여기서도 재현되었다. 또다른 오만지아 수셰프 출신이 개점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뜨라또리아. 출신답게 기준이 높은 이탈리안을 제공한다. 굳이 따지자면 파스타에 힘을 조금 더 준 매장. 페스카토레 파스타는 세 종류의 신선한 조개와 딱새우를 사용하며, 카치오 에 페페는 녹진한 식감이 매혹적이다. 단 맛에 살짝 비중을 두는 맛내기가 자기만의 색채를 더하는 느낌. 신규 업장이므로 앞으로 어떻게 맛을 잡아나갈지 기대가 되는 곳이다. 내가 좋아하는 이 동네 분위기가 좋아 여기에 자리를 잡으셨다니 한층 반갑다. 종종 방문할 예정.

빌라토

서울 마포구 독막로 27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