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영화시장 내 위치한 작은 바. 칵테일과 위스키를 판다. 바다 위에 생기는 안개를 뜻하는 가게 이름이 자못 낭만적이다. 즐겨 마시는 네그로니와 김렛을 주문했다. 정성스러운 메이킹. 그런데 김렛에서 꽤나 쓴맛이 난다. 레시피상 의도하는 맛은 아니니 아마 라임즙을 껍질부분까지 과하게 추출한 것이 아닐까. 네그로니는 술맛이 튀어 부담스럽다. 좋은 평들을 읽고 기대가 컸기에 실망도 크다. 칵테일잔을 다 비우지 않고 자리를 떴다.
해무
전북 군산시 구영5길 104-13 달콤한설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