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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를 주력으로 한다는 건 요리사에게 오히려 부담이 가는 메뉴 구성이다. 면을 익히고 소스를 완성하는 과정을 매번 라이브로 해야하기 때문. 그 수고를 감수한다면 그만큼 파스타를 좋아하고 자신이 있는 것일 터다. 파스타가 생각나면 접근성 좋은 이 식당에 불쑥 들러 점심을 먹곤 한다. 만석이든 나 혼자만이든 언제나 안정감있는 맛이라 걱정이 없다. 가격에 비하여 재료값의 비중이 낮은 파스타는 높은 기술료가 책정된 셈이다. 빌라토는 개인적으로 요리 및 접객에 지불하는 비용이 아깝지 않다. 감칠맛을 증폭시키는 소금간이 인상적. 어떤 파스타는 명백히 와인을 곁들이도록 설계되어 있다.

빌라토

서울 마포구 독막로 27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