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BDA @SimpleLam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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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무엇을 먹든 기본은 하는 노포 중의 노포. 유니짜장이 유명하여 많이 찾는다. 헌데 나에게 명동 개화는 유독 중국냉면으로 기억되는 곳이다. 살얼음 낀 차가운 육수에 해파리, 해삼, 편육, 새우 등을 올리고 땅콩 소스를 얹어 마무리하는 중국냉면은 사실 한국식 토착 요리인데, 이걸 보면 한국 사람들은 차가운 면 요리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 땅콩 소스에 맛이 묻힐 것 같지만 의외로 육수를 어떻게 손보냐에 따라 맛의 차이가 나는 편이다. 땅콩 소스야 어디든 쓰지만 명동 개화는 여기에 다진 마늘을 듬뿍 넣어 그 알싸한 맛이 특유의 조화를 만들어낸다. 나도 어쩔 수 없는 한국 사람인지 여름만 되면 한층 더 한국화한 이 한국식 중국냉면이 생각난다.

개화

서울 중구 남대문로 52-5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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