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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
추천해요
2년

• 평택오면 한 번쯤 먹어볼만한 그런 메뉴 '폐계'라는 단어가 조금 부정적인 어감을 주긴 하는데 사실 폐계는 그렇게 노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원래 고기를 위한 육계가 아니라 알을 낳는 닭 중 산란율이 떨어진 닭을 폐계라고 한다고 해요. 근데 오래 산 만큼 육질이 질겨서 국물요리에 적합하다고 하는데 예로부터 평택에서는 양계장에서 나오는 폐계를 볶아서 내는 메뉴를 내왔다고 하네요. 평택에 이 폐계닭으로 유명한 곳이 평택/군계/쌍용 요렇게 세 군데가 있는데 다 박애병원 근처 고만고만한 골목에 위치해있어요. 그 중에서도 저는 항상 쌍용에 다녀서 쌍용을 리뷰. 다른 블로그 등을 참고하면 쌍용폐계닭의 맛이 제일 달달하다고 해요. - 폐계닭(소, ₩15000) 둘이오면 소 사이즈를 하면 되는데, 저는 여기다가 똥집추가(₩5000). 이 외에도 양파 추가, 더 맵고 덜 달게.. 등을 말씀드리면 입맛에 맞게 해주시는 편이에요. 더 맵게를 안하면 매콤한 맛정도인데 맵게 해달라고 하니 스읍ㅡ하면서 먹을 정도의 맛(불닭보다 조금 덜매운?)으로 해주셨어요. 사실 이 폐계닭이 잘못 조리하면 누린내와 뼈조각 때문에 못먹을 음식이 된다고 하는데, 그것 덕분에 양념이 매콤달달로 세게 들어가는게 아닐까 싶지만 딱 술안주하기 좋은 정도인 것 같아요. 술집에서 파는 00볶음의 맛...? 닭을 다 먹고나면 볶음밥은 꼭! (₩2000) 폐계자체가 어감이나 식감때문에 꺼려지시는 분도 왕왕 있겠지만.. 평택에서 먹을 걸 찾으신다면 한 번쯤은 먹어봄직한 맛.. 정도로 평하겠습니다. 22-5

쌍용 폐계닭

경기 평택시 자유로20번길 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