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릭 첫 밋업으로 방문한 젤렌! 왜 이런 곳에 자리잡았을까 하는 의문은 매장에 올라가자 보이는 통창뷰로 자연스럽게 납득하게 됩니다. 과장 조금 보태서 설산을 바라보며 식사하는 느낌(ㅋㅋ)의 자연뷰. 단품주문은 불가하며, 세트로만 주문가능. A-C는 1인, D는 2인세트여서 A-D세트를 주문하니 딱 5인분이 맞아떨어졌어요. - 공통(숍스카샐러드, 하몽과 수제빵) 숍스카샐러드는 토마토, 오이, 파프리카 위 치즈가 갈아져 나오는 샐러드. 약간 새콤한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하몽은 큐민커리향이었는데 많이 짜지않아서 맨입으로 먹어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 A세트(트라키아) 불가리아 요거트 숙성 닭 숯불구이라는 설명과 함께 치킨가스..? 비주얼. 닭 잡내도 없고 질긴 부분 없이 부드럽게 구워져나와서 좋았습니다. 사이드로 나온 구운 야채도 딱 좋았어요. - B세트(양갈비프랜치랙) 아주 어린양을 써서 별도의 굽기 지정없이 구워져나왔는데 생각보다는 와 살살 녹는다 수준은 아니었던.. 아무래도 제일 마지막에 맛봐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어요. - C세트(필레미뇽 스테이크)☆ 저는 메인 중에 이게 제일 좋았어요. 한우투쁠 스테이크 위에 쿰쿰한 블루치즈가 올려져 나오는 메뉴인데 속을 갈랐을 때 씹히는 치즈와 건자두가 스테이크 맛을 더 풍성하게 해주는 느낌이었어요. 사이드는 웨지감자 아니고 사과.. 꽃은 식용꽃.. - D세트(양 배갈비, 양다리 오븐요리) 따로 데우는 것 위에 놓아주셔서 온도감은 제일 좋았습니다. 아주 푹 익혀져나와서 집게만 가져다대어도 쭉쭉 찢어지는 정도의 살결이었어요. 프랜치랙에 비해서는 약간 양 고유의 냄새가 더 한 편이었는데 같이 나온 향신료를 뿌려먹었을 때가 저는 좀 더 좋았습니다. 이 D세트에는 양배추김치와 고추.. 구이...? 가 함께 나오는데 고추 구이...? 에서는 익숙한 고추장아찌 맛을 느꼈다고나 할까.. 새콤한 양배추김치는 마치 피클같아서 약간 무거운 입을 좀 리프레시해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후식(불가리아 요거트) 불가리아 요거트.. 완전 기대기대. 생각보다 꾸덕한 제형은 아니었고 꿀을 좀 올려주셔서 달달한 마무리였습니다. 사실 재형님의 불ㅡ가리ㅡ스 노래밖에 기억이 나질 않네요. 초코폰단을 추가하면 더 맛있다던데 참았습니다. 들어갈 때도 나올때도 티비에서 보던 미카엘 쉐프가 계셔서 '마치 연예인 본 기분이야'를 줄창 말하며 나왔습니다. ς(>‿<.) 소심해서 사진은 못찍었읍니다.. 분위기는 기념일에 와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첫 밋업 좋았어요,! 간 보다 리뷰하려고 했는데 더 지나면 잊을까봐 주섬주섬. (+) 고기리가 그렇지만 차 없으면 방문키 어려운 위치에 있습니다. 대신 주차장이 여유로워요. 22-51
젤렌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로 534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