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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
추천해요
2년

추억의 경양식 돈ㅡ가스 수원 가보정 근처에 위치한 3n년 된 경양식 돈가스집. 이름은 익히 들었지만 영 가볼기회가 없다가 오늘 한 번 방문해 보았어요. 평일 점심에는 빌딩에 주차가 어렵지만 주말에는 건물 지하에 주차가 가능합니다. 일요일 기준 11시 30분 오픈에, 20분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열팀정도가 있었습니다. 내부는 1층 룸, 홀, 2층까지 15테이블 정도 되었는데 11시 30분 입장 때 이미 만석이었고 나올때도 계속 웨이팅이 있어서 기다리기 싫으신 분들은 오픈시간을 맞춰 오시는게 좋겠습니다. 요즘은 일본 돈가츠 스타일이 인기기도 하고 흔하기도 한지라 이런 경양식집은 옛날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게 합니다. 이 집도 35년정도 영업을 했다는데.. 사실상 제 나잇대가 경양식 돈가스의 마지막 세대일 것 같아서 얼마나 오래갈지 귀추가 궁금해졌습니다. 내부 또한 옛날 레스토랑 처럼 어둡고, 배경음악이며 소품, 심지어는 인센스 스틱 향마저 90년대스럽습니다. 상호는 '로마의 휴일'에서 따온 듯, 이 공간이 당신에게 로마의휴일 같은 공간이 되기 바란다 라는 글귀도 벽에 적혀있습니다. - 2번세트(함박스테이크+옛날돈가스+치킨가스+생선가스, ₩18000) 처음 온 사람은 아무래도 여러가지를 먹어볼 수 있는 세트를 주문하게 되는 듯 합니다. 먼저 나온 스프는 다른 리뷰들처럼 시판 스프가 아니라 직접 끓이는 듯 고소하고 달근합니다. 끝에 미묘한 땅콩맛이 나면서 고소하고 좋았습니다. 돈가스세트는 가격에 비해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요즘 입맛에 비해 다소 소스가 특색없고 심심하다 싶기도 합니다. 그치만 여기도 땅콩맛이 고소하게 느껴지는게 나름 나쁘지않고, 이게 옛날 경양식 스타일이다 싶기도 합니다. 치킨가스와 생선가스는 갓 튀겨져서 나쁘지않지만 특별하진 않은 맛. 오히려 그냥 노말 돈가스와 함박스테이크가 부드럽고 촉촉하니 맛있었습니다. 재방문한다면 세트 안시키고 함박/돈가스 단품으로 주문할 것 같습니다. - 김치볶음밥(₩10000) 여기 나오는 깍두기도 그렇고 음식이 전반적으로 단 편입니다. 김치도 마찬가지인 듯 김치볶음밥도 센 불에 고슬고슬하게 볶아진 스타일이 아니라 달달하고 약간 질게 볶아진 느낌입니다. 옛날 집에서 해먹던 볶음밥 스타일? 근데 엄청 자극적인... 사실 가격을 생각하면 맛있다를 주기에 좀 애매하다 싶기는한데, 제가 좀 후하게 매기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맛있게 먹기는 해서 맛있다를 줍니다. (어쩌면 추억버프 가산점.) 그치만 기다려서 먹는 것은 딱히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같은 메뉴지만 평일 런치는 더 저렴하니 그 때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 * 수원페이 가능 22-155

로마 경양식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 549 동수원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