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판초밥집 중 고등어봉초밥을 한다고하여 눈독 들였던 곳. 그 외에도 들어가자마자 전어를 겹겹이 정리하고 계신 모습에서 '음' 했습니다. 셰프님 앞 다찌 6석, 4인 테이블 2개 정도의 작은 업장. 원래는 고등어봉초밥을 먹으러 방문했다 없어서 판초밥으로 주문. - 스페셜 13p(광어/연어/농어/아카미즈케/전어/청어/도미/엔가와/한치/새우/가리비/소고기/장어+계란말이 구성.₩26000) 식전에 차완무시 같은 부드러운 계란찜이 나오는데 다시 느낌이 나지는 않으면서 계란 비린내도 안나고 부드러워 비법이 궁금했습니다. 요즘같이 선선한 저녁에 속 데우기 딱 좋았던 스타트. 여기까지만 해도 전어를 정리하시는 모습과 더해져 기대만빵이었어요. 초밥은 손님의 요구에 따라서 한 점씩 쥐어주시기도 하는 듯 했는데 그냥 판초밥으로 요청드렸습니다. 네타는 선도나 식감 모두 좋았는데 샤리가 이날은 좋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풀림은 고사하고 쌀알이 많이 으깨진 상태였으며 무엇보다 온도감이 차서 다 먹고나서도 허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간이야 오마카세를 왕왕 다니면 요즘은 간이 세게 샤리를 하시는 곳 워낙 많아서 상대적으로 슴슴하다 느낄 수 있지만 쌀 알알이나 온도감은 밥이 잘못되었다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물론 서브하시면서 밥이 이상하다고 뒷주방이모님과 대화하신 것을 듣고 무슨 문제가 있구나라고 여기긴했지만 이 날의 식사가 그걸로 다 보답받을 수는 없으니까요. 더하여 동네에서 인기있는 판초밥집이다보니 대부분은 네타가 신선한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주문이 적은 참치뱃살류는 선도가 떨어져 비추천. 아, 계란말이에 대해 언급을 잊을뻔 했는데 저것은 교꾸가 아니라 계란말이었습니다. 계란찜이 좋았어서 나름의 해석을 기대했지만 계란비린내가 훅 올라와서 마지막까지 좋지 못했다.. 언젠가 다시 봉초밥을 주문해보긴 하겠지만 이번 식사는 약간 실망으로 남아서 아쉽습니다. 초밥 2연속 내상인데 맛있는 초밥 먹고시풔요. 22-190
스시카이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조로 979 뜨레모아라이프 1층 1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