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업장의 대표적인 사례, 키친마이야르. 나름대로 승우아빠 영상을 챙겨보는 샤이구독자로써 늘 궁금해만 하다가 기회가 되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캐치테이블로 예약하면 더욱 편할듯하나 약간의 몸의 힘듦을 감수한다면 워크인도 가능합니다. 워크인 예약(오전) 10시 30분에 대기인원 패드 등록. 오전 기준으로 20~25팀정도 식사 가능한 듯보임. 10시 5분경 도착했을 때 18번 배부받았고 이날은 제가 거의 마지막 입장이었어요. 대기 순번이 20번 이후이면 식사 못할 확률도 있어요. 식사 입장은 11시 30분부터이며, 근처 카페같은 곳에 있다가 '0명 좌석을 준비 중입니다' 알림카톡이 오면 업장 앞에서 현장대기 하는 방식. 오후 예약은 16:30이고 세 시경에 이미 저녁 예약을 대기하러 오신 분이 있을 정도니 주말에는 꽤 빨리 대기해야 할 듯. 내부는 넓은 편은 아니고, 승우아빠 촬영하는 스튜디오쪽과 유튜브 영상을 송출중인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벽면에는 승우아빠 유튜브 버튼들이 주욱 늘어져있어서 구독자들에겐 꽤 의미있는.. 어쨌건간에 승우아빠가 주기적으로 메뉴를 올리고 내리고 하는 과정을 통해서 지금은 시즌3 메뉴 중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 고수모히또(₩13000) 라임모히또에 고수 한다발. 논알콜도 주문 가능. 생각보다 맛은 모히또인데 향만 고수인 조합이고 고수를 추가로 요청하면 한 접시 내어주니 모히또에도 넣어먹고 음식에도 곁들여먹고 하니 좋았습니다. (추가요금 없었어요.) - 통골뱅이 냉파스타(₩27000) 골뱅이소면에 고수, 그리고 황태튀김.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다른 메뉴들이 기름진 편이라 요거 하나 정도는 주문해도 나쁘지 않을 듯. 황태튀김은 따뜻할 때 먹었을 때가 더 맛있었어요. 호프집에서 팔아도 되겠다~ - 소보로 파스타(₩19000) 소보로는 원래 덩어리진 음식을 뜻하는 말이라고. 우리가 흔히 아는 소보로빵은 그런 더글더글한 덩어리가 밖에 붙어있는 비주얼이라 붙여진 이름이라나. 어쨌건간에 다진고기, 딸리아뗄레 면, 수란으로 만든 기름파스타. 가운데 올려진 수란을 깬 후 면과 아래 깔려있는 다진고기, 마늘쫑을 곁들여 먹는 방식인데 왠지 차이나타운에서 먹은 백짜장이 생각나는 맛이었어요. 면 양도 많고 개인적으로는 딸리아뗄레면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 마이야르 스테이크(₩37000) 돈마호크 스테이크 350g. 소스는 데미머스터드에 사이드로 고구마튀김. 이게 굽기정도가 복불복이라 말이 많이나오는 듯 한데 저는 진짜 부드럽고 살살 녹게 잘 구워진 스테이크로 먹어서 만족했어요. 원래 돈마호크가 그렇게 고급도 아니거니와 맛도 그닥이라는 평이 많은데 승우아빠의 브랜딩이 잘 통한 시그니쳐 격의 메뉴. 소스는 살짝 시큼한 편이라 제 입맛에는 그저 그랬고 고구마튀김은 전형적인 배뻥용이라 거의 못 먹고 나왔습니다아.. 여자 둘이가서 메뉴 3개를 시켰더니 배가 너무 불러서 스테이크는 어찌저찌 다 먹었어도 면류 2개는 반정도 남겼어요. 이게 웨이팅이 치열하다보니 언제 또 와보겠냐라는 마인드로 3개씩은 시키게 되네요. 또 승우아빠 피셜로 메뉴들 양을 넉넉하게 잡았다는 점도 한 몫하는 듯. 망플 평점에 대해서는.. 솔직히 '승우아빠'라는 인물에 대한 별점을 빼고 본다면 그렇게 매력적인 식당인가.. 에 대한 의문은 생길 수 밖에 없고 메뉴들이 고급 다이닝보다는 그냥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패밀리레스토랑스러운 메뉴들이다보니 기대에 비해서 극진한 맛은 아니다 싶어 매겨진 점수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맛이 없는 것은 아니고.. 승우아빠 영상을 본 적이 있는 분들께는 이색적인 한 번의 식사정도로는 나쁘지 않다싶어서 '맛있다'를 줍니다. 또 하나 정말 좋았던건, 처음 들어가면 가방같은 짐을 먼저 받아주고 전반적으로 서브하시는 분들이 아주아주아주 친절한 편. 가끔 유튜브 영상에도 나오는 사람들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유튜버 업장의 장점 중 하나려나 싶습니다. 수빙수도 업장을 곧 개업한다는데.. 한 번쯤 가볼지도? (+) 아, 이날은 직원식 만드는 영상 촬영중이었어요. 신기했다. (+2) 황금볶음밥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ㅇㅏ~

키친 마이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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