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주변에는 일요일에 쉬는 곳이 많아서 주변을 배회하다가 방문하게된 곰탕집. 평소에는 웨이팅이 있는지 웨이팅 시간이 명시된 판넬도 있지만 이날은 바로 들어가서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 곰탕(₩10000) 요즘 오른 물가에 비하면 무난하다 싶은 가격. 사실 한그릇에 만원인 국밥이 무난하냐 하면 또 할말이 없지만 고기만을 사용해 푹 고아내는 '곰탕'의 특성상 이만하면 무난하지 않나. 곰탕이라는 메뉴 이름대로 맑은 국물에(뽀얗지 않다는 의미로..) 간장으로 간이 되어서 나오고 딱히 점도가 있는 국물 스타일은 아닙니다. 후추를 뿌릴까를 잠시 고민했지만 안뿌리는 쪽이 감칠맛을 느끼기에 좋았어요. 이 집 곰탕의 장점은 넉넉한 고기양. 고기가 부드럽기도 하지만 꽤 여러 점을 올려주셔서 고기와 밥을 곁들이기에 비율이 좋았습니다. 함께나오는 반찬은 배추김치/석박지/꼴뚜기젓갈. 석박지는 맛이 달달한 편이고 배추김치는 사먹는 맛김치같은 맛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석박지가 더 좋았습니다. 포인트는 꼴뚜기젓갈이었는데, 젓갈만 집어먹었을 땐 조금 단 맛이 강하다 싶었지만 밥이나 국밥에 얹어먹으면 조화가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덤으로 11시에서 2시사이에는 동동주를, 1인 1식하면 공기밥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니 든든한 식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인심이 좋다 싶어 '맛있다'로.
금성관 나주곰탕
서울 중구 남대문로 29 청남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