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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 가성비 좋은 동네 중국집, 다만 그 이상은 아닌 …. 홀릭생활을 하면서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가 밋업참여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만족도가 평균적으로 높은 밋업이 바로 중식밋업인지라, 기회가 되는 한 참여하려고 하던 와중 이번 중식밋업은 우여곡절 끝에 불광역의 이곳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여느 동네에서 볼 법한 꽤나 오래된 외관과 혼자 식사 중이신 손님들도 여럿 있는 그런 동네 중국집 스타일. 작은 홀을 둘러보다 어디 앉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알고보니 나름의 회전판(?)을 갖춘 룸으로 안내해주셨어요. 메뉴판을 살펴보니 요리부/식사부 꽤 메뉴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 - 탕수육 : 소스가 꽤 많고 달근한 편. 튀김은 바삭하고 고소해서 나쁘지 않았어요. 평이함. 소스에 들어간 서걱한 식감의 것이 마인지, 물밤인지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쿨하게 지나가시며 물밤이라고 알려주심 - ★깐풍기 : 뻑뻑하고 건조하게 볶아낸 스타일. 후추의 풍미가 올라오는 편이고 생각보다 매콤해서 저는 이날의 베스트였으나 매운것을 선호하지 않으시는 분께는 다소 매울수도 있겠어요. - 깐쇼새우 : 소스가 아주 넉넉하게 나오는 스타일이라 볶음밥에 비벼먹어도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새우도 탱글하고 무난했습니다. - ★수초면 : 이날의 기대메뉴. 봉골레파스타 같다는 다른 홀릭분의 평을 보고 갔는데, 파스타 같다는 부분이 무엇인지도 이해가 가면서 유산슬+면 같다는 생각. 특징적이라 좋았습니다. - 삼선간짜장 : 해산물이 없는 짜장이 나와서 의아해 하던 찰나 잘못나왔다고 교환해주셨음. 짜장 양이 너무 적은건지 건조하게 볶아져서 그런건지 면이 다 커버가 안될정도여서 실망스러웠어요. 손이 안가던.. - 삼선짬뽕 : 짬뽕에서 우디한 향이 웬말이냐! 싶지만 정말 첫 향이 우디한 짬뽕. 아무래도 통으로 들어간 버섯 탓인듯. 담백한 스타일은 아니고 칼칼한 것이 나쁘진 않았지만 재료 자체가 신선한 느낌은 아니어서 아쉬웠습니다. - 볶음밥: 너무 평이해서 쓸 말이 없다.. 뒷편에 있는 물만두와 참깨볼?은 서비스로 주셨고 사실 음식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하면서도 양이 넉넉한 편이라 인심이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식사류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고 개인적으로는 요리와 요리 사이에 나오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 들어 재방문은 하지 않을 듯.

개풍반점

서울 은평구 통일로 75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