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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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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식사부에 조금 더 강점이 있는 노포 중식집 망플을 하며 좋은 분들과 참으로 맛있는 것을 많이 접하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의 효용은 중식 밋업을 할 때. 감사하게도 이번에도 중식 밋업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주아팍님 밋업/w. maxima님, 냉청하개님, 우이리님) 영등포역에서 10분 남짓 걸으면 위치한 영등포 전통시장 건너편 골목에 위치한 업장으로, 빛바란 간판이 맞아주는 외관에서부터 업력이 느껴집니다. 또, 쉴새없이 내어가는 배달주문 음식들이 얼마나 사랑받는 중식집임을 알게하네요. - 군만두 - 깐쇼새우 케찹베이스의 양념에 파스타 밑재료처럼 작게 다져진 채소들을 볶아내고, 크진 않지만 탱탱한 새우튀김에 입혀낸 요리. 새우도 새우지만 이 소스와 밑에 깔린 양배추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 탕수육 정말정말 무난한 스타일의 탕수육. 튀김 색이 뽀얗고 갓튀겨 맛있었지만 소스는 딱히 특이점이 없는 탕수육이었어요. - 유슬짜장 러셔스님 리뷰에 상세히 써있듯 러우쓰ㅡ 즉 가늘고 길게 채썬 고기를 넣은 짜장이라는 의미인데, 그와 함께 채소들도 어울림을 고려하여 같이 길게 채썰어내는 방식. 유슬짜장은 재료를 채가셨다는 특성 덕분에 소스를 남기지않고 싹싹 긁어먹을 수 있는 경제적인 짜장이라고. 후술할 유니짜장에 비해서 단맛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아서 좋았고, 흔히 접하기 어려운데다 손이 많이 가기도 하는 식사라 경험해 보았다는 관점에서 좋았습니다. - 유니짜장 제가 아직 인생 유니짜장을 찾지 못하여.. 유니라는 말은 진흙처럼 고기를 잘게 다진다는 의미로, 이것도 고기뿐 아니라 다른 재료들도 함께 다지듯 잘게 만듦으로 소화시키기 쉬워 어린이나 노인에게 적합한 메뉴. 다만 이런 손 많이가셨을 정성에 비하여 일행들 입맛에는 너무 달다는 평이 많았고, 다져진 고기 덕에 소스에 공기밥을 비벼먹는 쪽이 조금 더 낫다 싶었습니다. - 삼선짬뽕 오랜만에 먹는 칼칼한 스타일의 짬뽕. 개인적으로는 이런 고자극의 국물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 잡탕밥 - 물만두(서비스) 매장안에 잔뜩 쌓여있는 철가방이 증명하듯, 홀보다는 배달 손님이 많아보였고 그와 함께 자연스레 요리부보다는 식사부가 조금 더 강점인 곳이 아닐까하는 생각. 원래는 마음 속에서 맛있다+괜찮다 사이의 맛찮다 정도의 평점이었다면, 이제 곧 리뷰할 대전의 다른 노포 덕에 '괜찮다'로 줍니다. 절대 다기가 깨져서 그런 것 아님^^.

동순각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45길 14-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