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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Z
추천해요
3년

쉐프는 배우가 되고 손님은 관객이 되는 오마카세, 니혼슈 전문 요리집. 원래 디너영업만 하다가 수,금,토 이렇게 3일은 런치를 진행한다. 런치 55000원에 구성이 정말 좋은 세미 가이세키스타일의 오마카세 요리를 맛볼 수 있어 가성비가 더없이 좋다고 여겨지는 곳. 단 위로 내려진 블라인드가 걷히며 식사가 시작되는, 무대처럼 꾸민 좌석 연출이 멋지다. 정시에 다 같이 시작한다는 점에서 공연과 비슷한 성질을 띈다는 걸 차용한 빛나는 아이디어! 런치코스는 전채요리부터 날 것, 튀긴 것, 국물요리, 메인요리, 디저트까지 7가지 요리 구성으로 솥밥이 끼여있어서 식사 말미쯤엔 아주 배가 부르다. 제철재료도 충분히 사용하고, 요리의 밸런스가 좋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맛이 없는 메뉴가 하나도 없었음. 메뉴 구성이 바뀌면 꼭 재방문하고 싶다. 벌써 재방문이 너무 기다려진다. 다찌 좌석은 6-7석정도이고, 4명이 사용할 수 있는 룸이 하나 마련되어있다. 예약은 캐치테이블 어플에서 가능하다. +) 이 날의 런치 코스 구성 1 토란과 밤을 넣은 굴 차완무시 제철 굴의 풍미가 진하게 느껴진다. 이 날 꽤 추웠는데, 식사 시작부터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어 좋았다. 2. 모듬 전채요리(가리비, 떡+어란, 햇은행과 아귀간) 쫀득한 은행과 살짝 짭조름하게 간이 된 통실한 가리비, 녹진녹진한 아귀간까지.. 몇입 먹다가 자동반사적으로 맥주를 시켰다. 이렇게 하나같이 맛있는데 여기에 생맥 한 잔 안곁들이면 너무 아쉬우니까. 그런데 에비스생맥주 1잔 15000원. 나중에 영수증 보고 쫌 놀랐다..ㅎ 3. 모듬 회 (도다리, 참치속살-아카미, 방어, 고등어초절임) 독특했던 건 아카미에 계란 반숙 노른자를 얹어나오는 것. 셰프님이 설명하기론 함께 먹으면 계란의 지방질이 더해져 도로처럼 고소한 맛이 난다고. 생각지도 못한 조합이라 신선하긴 했지만 도로까지는 잘 모르겠다 ㅎㅎ 좋아라하는 고등어는 시메처리가 부드러워 아주 맛있었음. 4. 우엉생강을 넣은 춘권과 굴튀김 아게모노에서 감동 쓰나미. 춘권이 정말 미친듯이 맛있었다. 바사삭 부서지는 크리스피한 춘권 속에 폭발하는 채즙과 감칠맛 ㅜㅜ 개마싯음.. 혼자 감격해서 속으로 울면서 먹었다. 가키후라이도 비리지 않게 넘나 잘튀김. 5. 오리고기를 넣은 미니 전골 이건 국물이 다 했다. 정말정말 깊고 진한 맛. 얼머나 오래끓이셨는지 채소의 단맛까지 국물 속에 푹 우러나왔다. 계속 계속 퍼먹고 싶은 맛이다. 6. 튀김과 연어알을 올린 솥밥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좋은 쌀밥으로 만들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메뉴. 두 그릇이나 먹었다. 넘나 마싯.. 7. 밤 아이스크림과 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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