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포준 리뷰> 갓포요리와 스피크이지 바의 칵테일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해서 예전부터 무척 가보고 싶었던 곳. 일식 + 칵테일 내가 좋아하는 요소 2개를 합쳐놓았으니 만족도도 2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크나큰 경기도 오산.. 코스로 예약하고 방문했는데 식재료도 너무 겹치고(새우, 계란이 계속 나옴), 식사텀이 들쭉 날쭉한데다가 서비스도 그다지 전문적인 느낌이 들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가장 실망한 부분은 코스의 서비스 시간. 전채요리, 리조또까지는 무난하게 흘러갔는데 그 이후 식사를 받을 때까지 아무런 노티스 없이 거의 35분~40분정도 기다렸다. 영업시간 10시 제한이 있다보니 마음이 조급해 언제나오냐고 물었는데 그제서야 차게 식은 스테이크가 나왔다. 근데 또 그 이후로 튀김, 솥밥은 또 엄청 빨리 제공됨. 오마카세로 예약한게 실수였는지도 모르겠다. 다찌자리에 앉아서 그냥 단품을 골라 먹었으면 차라리 만족스러웠을 것을. 식사 후 어차피 에스테반에 갈 예정이었어서 식사하면서 에스테반의 하이볼을 주문할 수 있는지 물었는데 안된다고 했다. 갓포준은 별도의 주류 메뉴를 두고 있는데 그것만 판매하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사실 상 두 업장은 그냥 공간만 공유하는 셈인데 딱히 메리트가 있는 지는 모르겠다.

준 에스테반

서울 강남구 논현로163길 10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