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YNZ

추천해요

1년

가로수길의 스피크이지바. 빨간 조명이 드리우고 샌드백이 걸려있는 지하를 지나서 벨을 누르면 문을 열어준다. 8-9명 정도 수용가능한 바 자리와 단체를 위한 테이블이 서너개 있고, 어두컴컴한 실내에 고전영화가 흐른다. 앉으면 물수건과 함께 웰컴 드링크와 작은 과자들을 내어준다. 커버차지는 1만원 오랜기간에 걸쳐 꽤 여러번 방문했는데 갈 때마다 메뉴판 컨셉이 바뀌었다. 가장 최근에 갔을 때는 전통주 칵테일이 있었다. 지금은 또 어떨지 모르겠음. 특이한 컨셉 칵테일들이 많이 있지만 클래식 칵테일이 내겐 더 좋았다. 특히 스모킹건을 사용해서 훈연향을 입힌 갓파더! 상자안에 칵테일을 넣어서 주입하는 방법으로 상자를 열면 멋진 향과 함께 피어오르는 연기 속에서 등장하는 것이, 아주 멋진 연출이다. 맛도 훌륭함! 전통주 칵테일은 송화선주(소나무순으로 만든 리큐르)로 만든 롱드링크와 고소리술로 만든 아이스크림 형태의 칵테일을 먹었는데 특이하긴 했으나 기억에 남을만크은 아니었다. 둘 중에선 송화선주 칵테일이 좀 더 나았던 듯. 바텐더들이 굉장히 친근한 분들이셔서 바에 앉은 손님들끼리 게임을 해서 벌주를 마시게 한다던가 하는 소소한 이벤트도 있다. 초면에 너무 친한척하면 불쾌할 수 있는데 적당히 선이 있어서 즐거웠다. 친구들과 함께 놀러가면 참 좋을 곳.

복싱 타이거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56길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