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예스럽지만 어딘가 멋진, 을지로와 잘 어울리는 곳. 중겸삼림 포스터와 예스런 인테리어 소품들, 중국의 빨간 오브제들까지. 내부를 멋지게 꾸며두어서 홍콩의 정취가 한껏 느껴진다. 빡세게 꾸며놓은 실내와 달리 음식은 좀 힘이 빠져있다. 대만에서 먹었던 깊고 진한 우육면을 기대했는데 살짝 연한 고기국물이라 좀 아쉬웠다. 대신 깔끔한 느낌은 든다. 루로우판은 평범한 고기 덮밥이었다. 아직까진 중국 본토나 대만 등 어디에서도 엄청 맛있는 루로우판을 먹어보지 못해서 그런가 여기도 그냥 평이하다는 인상이었다. 둘 중에선 우육면을 좀 더 추천한다.
룽키
서울 중구 퇴계로41길 49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