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별로였던 프렌치 다이닝. 아름다운 뷰와 친절한 서비스는 훌륭하지만 그게 끝이다. 런치 뷔페 리뷰는 좋던데.. 코스를 먹어서 별로였던 걸까? 평일 런치 코스 가심비 멸망이다. 3코스 75000원으로 구성 자체가 막 별로인건 아니지만 맛이 금액만큼 못 따라온다. 이 가격이면 더 맛있는 곳이 너무 많다. 우선 에피타이저는 추가금액 5천원 내고 에스카르고로 변경했는데 돈 아까웠다. 위에 올린 에멘탈 크럼블이 달팽이랑 그닥 안어울리는데다 너무 짜다. 메인은 추가금 내지 않고 기본으로 고를 수 있는 오리, 닭, 생선 중에서 꼬꼬뱅과 오늘의 생선구이(농어)를 시켰다. 맛있지만 좀 많이 평범했다. 다른 프렌치 식당에서 이미 숱하게 먹었던 그 맛이고 심지어 조금 못미친다. 에피타이저랑 사이드에 쓸 돈 아껴서 스테이크 먹을 걸ㅠ 이 날따라 토마토 소스가 좀 땡겨서 사이드로 프로방스식 라따뚜이를 추가했는데 이것도 좀 별로였다.. 야채 단맛이 부족하고 신맛이 많이 강조되서 내겐 투머치 시큼. 프로방스식이란게 원래 이런맛인가.. 디저트 마저 기대이하였는데, 위에 설탕 코팅이 얇디얇은 크림브륄레가 나왔다. 숟가락으로 톡 쳤다가 그릇 깰뻔. 무슨 스페셜 티를 우려 만들었다는 크림도 그냥 평범하다.
페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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