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음식이 이렇게 맛있다니! 가본적도 없는 나라지만 이곳의 음식만으로 벌써 여행짐이 싸고 싶어졌다. 먹을 거 진짜 없는 송리단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뽑고 싶은 맛집! 심지어 분위기도 좋고 내부도 예쁘다. 여러번 방문해서 이것저것 먹었는데 뭐하나 빼놓지 않고 다 맛있다. 호텔 셰프가 조리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말 뿐이 아니라 정말 호텔 요리 퀄리티가 맞다. 깔끔하고 정갈한 담음새는 물론 향신료도 각 디쉬들을 개성있게 돋보이도록 사용했지만 결코 과하지 않다.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나시르막 치킨. 삼발소스가 정말 매력적이다. 단맛, 짠맛, 매콤한맛 등 여러가지 다양한 풍미들이 쏟아지는데, 같이 나온 사이드를 뭘 찍어먹어도 맛있었다. 코코넛밀크로 지은 밥과 멸치, 땅콩, 계란, 오이 전부 삼발소스와 미친 궁합. 큼직한 닭다리도 예술이다. 솔티드 에그 프라이드 소통과 씨리얼 새우는 시원한 타이거 맥주 한 잔 곁들이면 좋을 메뉴. 새우는 그 이름처럼 아주 크리스피한 씨리얼을 그득 올려낸 것으로 아주 단짠단짠하고, 계란노른자 튀김옷을 입은 오징어 소통은 파삭하면서 달큰 짭조름한 간이 되어 맥주가 막 들어감. 꼬치구이인 사테도 안주로 좋다. 일전에 다른 곳에서 먹었던 것보다는 임팩트가 살짝 약했지만 향신료와 불향을 넉넉히 입었고 같이 찍어먹는 소스도 고소하다. 페낭 프라운 미는 먹자마자 고급 새우탕같다고 생각했다. 새우맛이 진하게 우러나서 달게 느껴진다. 차퀘테오는 간장소스 볶음면으로 뭔가 좀 익숙한 맛이었다. 테타릭(말레이시안밀크티)도 향긋하니 맛있음!

더 마칸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2길 37-4 삼정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