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업으로 다녀온 짱이네. 꼼장어와 김치찌개를 맛봤다. 꼼장어는 자리에서 익히는 것이 아니라 다 익혀서 나오고 자리에 놓이는 불은 보온용도. 바로 먹을 수 있다는 말에 메뉴가 나오자마자 덥썩 집어먹었는데 꼼장어 안에 오돌오돌한 심이 느껴져서 조금 놀랐다. 이전에 먹었던 장어류요리들은 대부분 부드러웠던 터라 식감이 낯설었다. 이곳의 꼼장어는 조금 쫀득하고 씹는 맛이 있는 편이다. 많이 식으면 곱창 같은 식감이랄까. 개인적인 취향으로 부스러질 만큼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해서 나에겐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거슬릴 정돈 아니었고 또 쫀득한 식감 나름대로 매력이 있었음. 여긴 꼼장어보다 김치찌개가 진짜 맛있다. 같이나오는 김밥을 국물에 퐁당, 입수시켰다가 아주 푹 익혀서 말캉한 김치를 돌돌 말아먹으면 웃음이 절로 난다. 특별한 맛이 아니고 우리가 다 아는 그 김치찌개 맛인데도 계속계속 먹고 싶다. 참 요상하단 말이지.. 두 메뉴로는 양이 조금 아쉬워서 산낙지도 뒤늦게 주문. 강남권이라 확실히 가격대가 높다는 인상을 받았다. 2차, 3차로 오기 적합한 곳인듯.. 그래도 일하시는 분들이 다들 굉장히 친절하고 살갑게 말을 걸어주셔서 또 오고 싶은 곳이다.
짱이네 산 곰장어
서울 강남구 언주로 60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