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삽겹살에 대해 특별한 추억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비추하는 곳. 판매하는 메뉴도 업장 분위기도 상당히 2000년대 초반을 지향하는 느낌의 식당이다. 그 당시 유행하던 냉동삽겹살이 주력메뉴이고, 내부 분위기도 실내 포차 같다. 사실 뻣뻣하고 육즙이라곤 없는 냉동삽겹살을 왜 먹는 지 나는 잘 이해를 못하겠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맛있게(?) 식사하고 계셨다. 하지만 역시 개취로 냉동삽겹살은 비추. 빨갛게 양념한 돼지주물럭도 시켜봤는데 호일을 빠짝 태우며 익어가는 것이 건강에 나쁠 것 같단 생각을 했다.. 양념도 조미료맛이 많이 난다. 맵고 짜고 완전 자극적. 고기메뉴들보단 이름이 신기해서 시켜본 '돼지매운탕'이 차라리 더 낫다. 돼지고기가 들어가있는데, 정말 생선매운탕처럼 묘하게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난다. 약간 추어탕이나 감자탕 같기도하고 정말 묘-하다. 이 묘한 탕 하나에 술 한잔 기울이는 것은 나쁘지 않을 지도.
대봉집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2길 5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