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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Z

추천해요

4년

브런치는 들어간 재료나 맛에 비해서 지나치게 고가인 경우가 많아서, 사치스런 음식이란 생각에 사실 찾아 먹는 편은 아니지만. 이곳은 그야말로 돈 값하는 곳. 분위기도 좋고, 맛있다. 비주얼 끝판왕인 브런치 3단 트레이 메뉴 주문. 테이스팅 메뉴라 양이 많지는 않지만, 보통의 여성 2명이 먹기 적절한 양이다. 물론 우리일행은 보통의 범주에 포함이 되지 않기 때문에 추가 주문함. ㅋ 아래층부터 메밀 크레페, 토마토미트스튜와 에그베네딕트, 프렌치토스트이고 순서대로 먹으면 된다. 트레이의 모든 층이 다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3층인 프렌치토스트가 베스트였다. 느끼하지 않고 익힘이 정말 적당하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에 제철 과일이 상큼하게 어울리고, 시럽 쫙 뿌려 먹으면 빵이 달콤함까지 흡수해서 정말이지 내적댄스 추게 만드는 맛.. 근래 먹은 프렌치 토스트 중에 최고. 양이 부족해서 추가 주문한 버터밀크팬케이크도 좋았다. 도톰하게 구운 팬케이크에 함께 제공되는 이즈니버터를 발라먹으면 정말 천국의 맛...ㅜ 버터는 왜이리 맛있는 걸까. 오믈렛과 구운 토마토, 베이컨 2줄 정도가 함께 나와서 구성도 나쁘지 않다. 토마토 당도가 좀 떨어져서 충분한 맛이 안나는 건 아쉽지만 그래도 구운 토마토는 love. 오믈렛이랑 너무 잘 어울렸다. 브런치를 제공하는 곳은 많지만, 맛있게 잘하는 집은 드문 요즘.. 정말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브런치였다. 단점이라면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 언덕배기에 있다보니 접근성도 좋지 않다는 점. 아 그리고 테이블 간격이 너무 붙어있다.

빙봉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51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