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고기의 숙성육으로 만든 햄버거! 한 입 베어물자 마자 패티에 정말 힘을 줬구나 느낄 수 있다. 미디움 레어로 구워져 안에 빨그스름한 색이 남아있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패티가 일품. 신선한 고기맛이 잔뜩 느껴진다. 전체 햄버거 비율에서 번과 패티가 차지하는 부분이 크고 양상추와 토마토, 양파 등의 속재료는 다소 모자라는 느낌이라 밸런스적인 측면에서는 좀 아쉽지만, 고기 자체가 너무 맛있어서 그런 단점을 상쇄해버린다. 브리오슈 번은 보들보들하고 소스가 잔뜩 묻어 있어 고기에서 나오는 육즙과 더해 햄버거가 전반적으로 폭신폭신하다는 인상이다. 대신 프랜치 후라이는 씬타입으로 얇고 바삭바삭하다. 쉽게 누지지 않아서 좋았음. 밸런스 좋은 최고의 버거는 아니지만, 패티가 정말 맛있는 고기고기한 버거라고 평하고 싶다. 그나저나 여기 내부 인테리어가 너무 카페 같아서 여긴 줄 모르고 지나칠 뻔 했다. 햄버거집인데 묘하게 데이트하기 좋은 느낌.
풍류랑
서울 강남구 논현로28길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