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인근에서 찾기 어려운 매우 늦은 시간(새벽 4-5시)까지 영업하는 와인바. 잠이 오지 않는 밤 왠지 배고프고 술 한 잔 생각날 때 딱 맞는 곳이다. 심야식당 와인바 버전이라고 할까. 그래서인지 압구정/청담 일대에서 근무하는 바텐더 분들이 영업을 마치고 방문하는 아지트 중 하나라고 한다. 생활반경에 드는 곳이라 꽤 여러번 방문했는데, 방문할 때마다 좋았다. 특히 바에 앉으면, 가게 이름처럼 바테이블 밑에 서랍이 있어서 그 안에 이전에 이곳을 방문했던 손님들이 남겨놓은 방명록을 볼 수 있는데 이게 참 재밌다. 주종은 사장님의 취향에 따라 드라이 와인만 취급하고, 위스키나 리큐어 등도 갖추고 있다. 따로 칵테일 메이킹은 하지 않는다. 드라이와인이나 위스키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싫어할 수 없는 곳이다.
Bar 서랍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34길 24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