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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혼밥의 성지 지구당. 라떼는 관악구에 있는 본점이 정말 문전성시를 이뤘었는데 어느덧 뒤쳐진 식당이 되어버린 듯. 규동과 텐동을 격일로 바꿔가며 팔고 카레라이스에 세트메뉴까지 생겼다. 옛날의 도도함은 없어지고 이제는 푸근한 동네 혼밥집 같달까. 규동은 여전히 달콤하고 계란은 2개 추가가 딱 과하고 좋다. 새로 추가된 카레라이스는 아비꼬 같은 맛. 기대하지 않았는데 맛있었던 건 냉모밀. 산뜻하고 간도 밍밍하지 않았다. 우동은 규동의 고기가 몇덩이 들어가 있어서 좀 달다.

지구당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14길 3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