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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천왕 아재입맛 편에 나온 집. 조용히 핀 찍고 가시는 분들은 다 아재입맛인 걸로 알겠어요? 수구레란 소의 가죽과 근육 사이에 있는 얇은 막 부위라는데, 나는 그냥 편하게 소 껍데기! 라고 이해했다. 평소 곱창, 돼지껍데기, 닭발, 스지/도가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안 좋아할 수가 없는 부위😁 원조수구레는 이 동네에서 십여년 가량 장사한 집으로, 김포 살던 시절 포장해서 많이 먹었던 곳. 수구레 볶음 2인분(20,000원)을 시키면 먼저 양념에 무친 수구레가 나오는데, 이미 한 번 데친 상태이므로 바로 집어 먹어도 좋다. 차가운 상태에서 먹을 때만의 쫀득한 맛이 있음. 물론 야채는 안 익었으니 알아서 잘 털고 먹어야 함😓 참, 맵기를 물어보시면 매콤하게 해달라고 하는 것을 추천함. 불판 위에서 볶을 때의 주의사항은 수구레가 젤라틴 덩어리라서 열을 가하면 쉽게 부드러워진다는 것. 평소 도가니를 먹을 때 어떤 식감을 제일 좋아하는지 잘 생각해보고 알아서 불 세기를 조절하자. 또 다른 주의할 점은 마지막까지 양념을 사수해야 한다는 것. 비빔국수(3,000원)도 볶아 먹어야 하는데 국물이 다 졸아버리면 아무래도 맛이 없다. 파스타 만들 듯이 따뜻한 온도에서 잘 비벼서 먹으면 끝!

원조 수구레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103 마곡 엠밸리 9단지 업무시설동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