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음과 추천 사이.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 없고 비교적 늦게까지 영업하는 게 장점인 곳으로 태국식 파전(?) 같은 포장마차 메뉴가 몇 가지 있다😅 같은 시기 바로 근처에 문을 연 까폼과 여러 가지 측면에서 비교할 만한데, 주방을 젊은 한국인 요리사들이 맡느냐, 혹은 태국인 요리사가 맡느냐의 차이가 꽤 큰 듯. 먼저 태국식 쌀국수의 경우 특이하게 돼지껍데기 튀김이 고명으로 올라가는데, 흔한 마늘 튀김보다 마음에 들었음. 그런데 이 집은 국물에서 단맛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물론 설탕통이 옆에 비치되어 있긴 한데 이렇게 각자의 입맛에 전적으로 맡기는 태도 안 좋아한다🤔 반면 까폼은 이미 입구부터 달큰한 냄새가 훅 하고 풍기는 게 특징이고, 태국인 셰프의 입맛에 맞춘 듯한 진한 단맛이 부담스럽지 않고 맛있다. 면발은 둘 다 그저 그랬고 역시 소이연남이 제일 낫다ㅋㅋ 팟타이를 놓고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는데, 일단 타따블의 팟타이는 아주 모범적으로 조리한 볶음면이었다. 소스의 기름과 물이 따로 놀지 않고 쌀국수 면에 잘 배어든 편. 그런데 문제는 타마린드 향이 내 기준에서 좀 덜해서 아쉬웠다. 반면 까폼의 경우 향은 괜찮은데 약간 국물이 흥건하게 남는 스타일. 태국 길거리 노점에서 먹을 수 있는 그 맛이다. 캇파오무, 바질돼지고기볶음밥은 내가 태국 음식점을 평가할 때 기준으로 삼는 음식임. 안타깝게도 타따블의 캇파오무는 너무 매웠다😂 가뜩이나 조금 들어 있는 바질 향이 고추에 싹 다 죽어버렸음. 항정살을 구워낸 돼지고기구이는 맛있었다. 다만 소스랑 같이 먹을 때 맛의 밸런스가 맞는건지 좀 갸우뚱했다. 이 요리도 역시 오파스가 제일 잘한다😅
타따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1길 3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