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의 설후야연. 여러 가지 의미로 명불허전이에요. 이 날은 어육장 찌개를 서비스로 내주시는 날이었는데 저처럼 소문 듣고 찾아온 손님이 많아서 음식과 음식 사이 시간이 너무나도 많이 걸렸습니다. 사진에서도 시간의 경과가 느껴지지요?😇 게다가 사슴 육포를 시켰는데 제일 마지막에 주셔서 의아했어요. 마무리 입가심으로 먹고 나오긴 했습니다만😅 일부러 안 먹어본 메뉴 위주로 시킨지라 여느때보다 감동이 덜 했는데, 그나마 사슴 육포에 딸려나온 들기름 마요네즈가 맛있어서 마음이 풀렸습니다. 사실 여기 아니면 단돈 5만원에 모던 클래식 한식을 어딜 가서 먹겠어요. 하지만 한편으론 셰프님이 너무 욕심을 부리시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메뉴 가짓수나 주방 루틴을 손 보셔야 하지 않을지.

설후야연

서울 강남구 선릉로153길 32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