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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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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선물받은터라 가게 사진은 없다. 작년 연말 쯤부터 휘낭시에, 까눌레, 에그타르트 같은 구움과자 맛집으로 손꼽히는 곳 중 한 군데로 급부상하는 것 같았다. 궁금하다 싶었지만, 대전에 이것때문에 가긴 잉?스러울 찰나~ 우연히 선물받아 맛을 보았는데, -까눌레 : 까눌레에 대한 기준이 너무 높았던 탓일까… 내겐 너무 딱딱하고 속은 생각보다 촉촉함이 약해서 또 생각나는 편은 아니었다. 속이 밀도감있게 꾸덕하고, 겉이 사탕같이 꽈작한걸 좋아하는 분에겐 안성맞춤! 거의 사탕 같은 꽈작함… 오바가 아니다. (이렇게 만들려면, 비교적 더 많은 양의 설탕이 베이킹에 사용된다. 그래서 내가 먹어본 까눌레 중에 가장 많이 단 편에 속함. 수분감은 비교적 낮았기 때문에 아마 베이킹에서 계란과 우유의 비중이 적었을 것 같다!) 이미 서울에서 최애 까눌레 집이 있어서…ㅠㅠ -에그타르트 : 캬~ 이거지 이거~~ 개인적으로 계란 맛이 두드라지거나, 타르트지(홍콩식)로 된 조합을 젤 싫어해서 그런 조합은 피하려고한다. (타르트지는 개인적으로 좀 더 꾸덕한 재질의 무스류와 잘 어울리는 느낌. 에그타르트 같은 흘러내리는 재질과는 이질감이 느껴져서 피하는 편.) (계란 맛의 비중이 높은걸 피하는건 디저트보단 음식을 먹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데 정동문화사는 페스츄리를 사용하고, *flan(커스터드푸딩)처럼 흘러내리는 내용물에 바닐라 빈이 가득~ 했다. tmi : 슈**케이크와 비슷한 형태(여기 에타가 확실히 덜 달고 은은하다. 그치만 최애는 아님) 포르투갈식이라고 하셨지만, 솔~직히말하면 그건 페스츄리를 사용해서인 것 같고! 유행에 맞춰서 높이를 높혀 변형한 한국식 에타느낌이었다. 근데 엄~청 달아서, 두개 연달아 먹으니깐 머리가 살짝 띵~ㅎㅎ 엄~청 버터리해서 페스츄리 밑쪽에 버터즙이 엄청 묻어나온다. 그래도 힐링용으로 짱! (혈관이 꿈틀거리는 맛) tmi : pastel de nata(에타) : 산업혁명 이전쯤(18세기), Belem 근처의 수도원에서 성직자들이 수도복에 달걀 흰자로 풀을 먹여 의복을 정돈했는데 늘 노른자가 남게되자, 타르트를 만들어 남은 것을 처리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커스터드 필링이 든 페스츄리 형태의 에그타르트. -휘낭시에 : 어어엄청 큰 사이즈의 휘낭시에! 이정도 높이라면 밀도감이 있기 어려울텐데~ 싶을만큼 높다!(웬만한 마들렌보다 높음!) 예상을 뒤엎고, 까눌레와 마찬가지로 엄청 딱딱하고 안의 밀도가 꽉꽉! 겉꽈작속꾸덕을 좋아한다면 추천! tmi : 좀 더 수분감(우유,계란비중)이 있는 + 좀 덜 단단함(설탕)의 겉바속촉이 개인적인 취향에 가까워서 이것을 먹기위해 방문하진 않을 것 같다. (이미 최애집이 서울에 있으므로 ㅎ…) 하지만 정동문화사만의 초코초코촉과, 말차마카는 달달한게 먹고싶은 순간에 아주 가끔 생각 날 것 같다! 대전에 갈 일이 생긴다면 미리 카톡으로 예약하고 먹을 만한 곳! 이것 때문만 방문하기는…ㅎ *초코초코촉 : 완전 달달~ 당 높은 초코파운드 같은 느낌. *말차마카 : 녹차의 향맛 느껴지고 씁쓸한 맛은 거의 안느껴지는 정도! 마카다미아가 포인트! 구움과자류 자체를 얼려먹는 걸 선호하지 않지만, 요거는 얼려뒀다가 상온에 5분 해동해서 먹으니 맛있었다. 가장 무난하게 괜찮았던 아이. *솔티카라멜 : 내겐 너무 짜기만 했던 아이. 소금이 크게 어울리는 맛이 아니었다. 카라멜과 자꾸 따로 노는 짠 맛. *얼그레이 : 진한 느낌의 얼그레이. 향과 맛은 진했으나 휘낭시에의 버터향과 밸런스가 깨지는 느낌. *무화과크림치즈 : 크림 치즈 산미가 도드라지지 않아서 괜찮았으나, 무화과 콩포트가 너무 달아서… 식감때문에 설탕과 버터를 과하게 쓴 것 같다. 복잡함 없이 달달한 맛을 좋아하고 식감이 분명한 걸 좋아하는 분께는 추천!

정동문화사

대전 동구 태전로 22

권오찬

대전에선 이 집 외 대안이 없는지 분명 가게의 캐릭터는 카페인데도, 구움과자 포장 손님이 꽤 오더라구요.

푸리닝

@moya95 크으 이미 알고 계셨군요! 이곳이 입소문을 잘 탄 것 같은데… 사장님이 보시면 속상할 수도 있겠지만, 저의 입에는 맛의 깊이가 깊지도, 특별함이 있지도, 클래식함있지도 않다고 판단되는 구움과자가게였어요🥲 판매방식이나 입소문이 한 몫한 가게 같았습니다 ㅎ…